2007년 05월 03일
팀 테네브레 전격 멤버 인터뷰


안녕하심미카, 여러분. 팀 테네브레의 기획 총괄, 회계, 그 외 모든 것을 맡고 있는 미카라고 합니다옹.
테네브레 멤버들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여러분의 (있지도 않은) 궁금증을 풀어드리고자 멤버들과의 인터뷰를 가져보았습니다.

미카(이하 미): 우선 게임의 장르와 대략적인 스토리를 간단히 소개해 주시겠슴미카?

PLUTO(이하 P): 이 게임은 성애묘사를 담고 있는 성인물이자 호러입니다. 비율을 따지자면 6:4정도? 90년대식 갖다붙이기 장르명칭으로는 '호로티카'라고도 할 수 있겠죠.
스토리는 변두리 시골에 지어진 별장 '로젠휘겔'에서 일어나는 별의 별 변태적인 천태만상이라고 하겠습니다.

미: 현재 진척상황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요?

조나단(이하 조): 아직 본격적으로 스크립트를 쓰기 전에 시나리오를 다듬고 있는 단계입니다. 시나리오는 P님 e님과 제가 함께 짜고 스크립트는 e님이 쓰시는데 현재 e님이 지방에 내려가 있는 관계로 모이기가 힘들어 조금 더디어지고 있습니다만, 조만간 서울로 올라오시니 속도가 붙을 것 같습니다.  그래픽쪽은 P님과 제가 각자 디자인한 캐릭터들의 스탠딩CG를 그리고 있습니다.

미: 그렇다면 애초에 예정했던 올해 겨울 발매에는 지장이 없으신 것인지?

(멤버들이 일제히 각자의 앞에 놓인 간식캔을 따느라 분주해졌다)

미 : 냥...-ㅅ- 그럼 사운드를 담당하시는 tarako님께 여쭙겠습니다. 로젠휘겔에 들어가는 음악은 직접 만드시는 건지요? 또 어떤 분위기의 음악들이 나올지도 궁금합니다.

tarako(이하 t): 로젠휘겔의 모든 음악은 빅토리아 시대의 분위기가 묻어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작곡한 곡들이 들어 갈 수도 있고, 혹은 정말 그 시대에 유행했던 곡들로만 채워질 수도 있습니다. 이 비율은 게임의 분위기나, 전반적인 배치를 봐서 결정할 듯 싶습니다. 일단 직접 만든 테마 후보들은 나와 있는 상태이지만, 결정된 상황은 없습니다. 그거슨 디렉을 맡고 계시는 미카님께서 결정하실 상황이니 저는 뭐.... 우야둥둥 저작권법에 걸리지 않는 한도내에서 열심히 할 예정입니다. 표절기준은 8마디중..... 쿨럭. 이게 아니라, 작곡가 사후 50년이 지난 곡들은 기본적으로 저작권이 소멸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클래식들은 현재 저작권이 소실되어 실연저작권, 복제권 등의 저작인접권들만 인정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희 게임이 한 천만카피쯤 팔리고 게임의 삽입 곡들이 온 사방팔방에서 울려 퍼질 때...(과연 그런 날이 오긴 오는 것일까) 저작권료를 낼롬하기 위해서 클래식을 그대로 쓰는 경우에도 연주는 모두 저와 제 지인들로 자체 조달할 예정입니다. 어느 작곡가의 곡들이 들어가게 될 지 기대해 주세요. (테네브레 블로그에 힌트가 있을지도-ㅅ-)

미 : 성인 취향의 게임이라고 하셨는데 혹시 구입에 연령 제한이 있는 거심미카? 그리고 호러 게임이라면 수위는 어느 정도인지도 말씀해 주십시오.

euphemia(이하 e) : 간략하게 말해, 19금입니다. CG나 텍스트 모두 상당히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가 등장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대상 연령 미만이신 분들의 구입을 제한할 수밖에 없겠네요.  

미 : 그러고보니 게임의 스토리에 원작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e : 일단 공식적으로 헨리 제임스의 [나사의 회전The Turn of the Screw]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만...원작에서 온 것은 유령과 남매와 집과 가정교사 정도라고 할 수 있겠군요. 아, 삼촌도 있나. 엔딩이 하나가 아니고 이야기가 한 갈래가 아니니만큼 원작과 달라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즉, 원작을 아신다고 해도 스포일러가 될 부분은 별로 없습니다. 이쪽이 육체적인(어머, 야해라) 원작이라면 정신적인 원작으로는 역시 그 외 여러 19세기 영문학들과 더불어, 다리오 아르젠토의...PLUTO님? (힐끔)

P: 일단 다리오 아르젠토의 대부분의 영화라고 보시면 됩니다. 가장 노골적인 인용은 [서스페리아],[딥 레드],[오페라]정도가 되겠지요. 아르젠토 외 마리오 바바의 영화들도 참고가 되었습니다. 게임 내에서 [채찍과 시체]나 [사탄의 가면]을 연상시키는 상황을 보시게 될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캐릭터 중 한명은 다리오 아르젠토식 장황한 죽음을 맞도록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일일이 언급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인용과 패러디가 숨어있습니다.

미: 게임하고는 좀 인연이 없어보이는 작품들인 것 같습니다옹...게임 제작을 시도하시게 된 동기는 어찌 되심미카?

조: 때는 작년 늦가을의 일이었지요. 어느날 e님이 블로그에 팔려고 내놓은 책들 중에 저 '나사못 회전'이 있는 걸 보시고는 P님께서 메신저로 지나가는 말처럼 '그러고보니 저 소설은 야겜 만들기 딱 좋은 설정이죠'라고 하시더군요. 마침 그날 저녁 P님과의 저녁 약속이 있어서 만나자마자 '우리 그 얘기 좀 자세히 해보죠'라고 얘기를 꺼내 일사천리로 동인게임 기획안이 하나 완성되었습니다. 그리고 밤에 다시 메신저에 접속해서 e님께 아무 설명도 없이 다짜고짜 '야겜 스크립트 쓰실래요?'했더니 아무것도 묻지 않고 '네' 하시더군요. 스티븐 킹 식으로 말하자면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e: 덕분에 일을 시작하기 전에 계약서를 확실히 확인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정신을 차려 보니 온갖 변태적인 자료의 수렁에 굴러떨어져 있더군요.

P: 아니 저는 그저 가볍게 이야기를 꺼낸것 뿐이었습니다. 저렇게 신이 나서 일을 벌일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t: 형이 야겜 만드는데 음악 도와주면 아사마쿠 사준다고 해서.... (형이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대답할 수 없습니다)

미: 게임이 출시되면 어떤 식으로 접할 수 있슴미카?

조: 출시에 앞서 먼저 게시판을 통해 예약을 받은 후 코믹월드 행사장과 통판을 통해 드립니다. 예약은 선입금제인데 예약 분량만큼만 찍는 것은 아니니 예약을 하지 않으셔도 구입은 가능하십니다만 대신 예약 특전을 만들 예정입니다. 아직 특전의 자세한 내역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만. 아, 그리고 19금이므로 코믹월드에서 판매시에는 신분증 검사를 의무적으로 해야 하니 이 점은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 마지막으로 각별히 애정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있으심미카?

P: 헨리삼촌이요.

e: 헨리삼촌이요.

조: 헨리삼촌이요.

t: 헨리삼촌이요.


 

by Tenebre | 2007/05/03 21:45 | 공지사항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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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Ciaran at 2007/05/03 23:14
마지막의 이구동성에 뭔가 의미심장함이 느껴집니다... 그건 그렇고 정말이지 기대되는군요!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Commented by 혜연 at 2007/05/03 23:23
어찌어찌하다 들어오게 되서 종종 들리고 있었습니다.
기대하고 있어요-///-
Commented by 아무도안 at 2007/05/04 00:24
기대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빠삐용 at 2007/05/04 03:01
헉 전 지금 이 순간까지 게임 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A안을 선택하면 78페이지로, B안을 선택하면 52페이지로 가는 그런식의 게임북.;;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7/05/04 06:07
빠삐용 / 하하 그거 재밌겠어요
Commented by 사바욘의_단_울휀스 at 2007/05/04 13:27
통신판매도하시는거겠죠?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7/05/04 18:38
네 통판도 물론 합니다.
Commented by 나태한악마 at 2007/05/04 21:20
예약특전! +_+ 반드시 예약하고 사야겠습니다. 기대 만빵입니다.
Commented by keira at 2007/05/05 18:25
저 고양이, 저 고양이... 분명 XX인데요. 설마 그 분이? ; 닉을 바꾸실 분은 아닐 텐데... (혼자 당황)
여태까지 게임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사람 2.
Commented by PLUTO at 2007/05/07 11:35
keira//쟤는 우리집 고양인데요...
위 사진은 저 아니면 제 친구가 찍은 사진입니다. 다른 고양이랑 착각하신게 아니신지?
Commented by keira at 2007/05/07 20:56
PLUTO/ 죄송합니다. 다른 분 이글루에 사진이 올라오는 고양이가 저 고양이랑 너무 닮아서 제가 착각을 했답니다. ;
같은 샴이라서 그런 건지 몰라도 정말 똑같아요!
Commented by Seraph at 2007/05/13 21:52
ㅋㅋ안녕하세요~ 전 중학교때부터 플루토님의 그림을 사모하고 있었던 여대생입니다~^^*(제가 벌써 졸업을 하게 되었으니 플루토님을 저 혼자 알게된지는 꽤 오래 되었네요ㅋㅋㅋ)
꽤 바쁘게 지내다가 갑자기 플루토님 생각이나서 플루토님 블로그에 찾아가게 되었는데 이런 게임을 기획하고 계시네용ㅋㅋ

기대가 커요~+_+(같이 작업하시는 분도 그림체가 너무 멋지네요~^^*ㅋ)
궁금한 점은~ 통판으로 예약판매가 되는지 하는거 하고

많이 호러이고 징그럽나요??ㅠ_ㅠ 저 엄청난 겁쟁이라 호러는 캐캐캐캐캐캐캐 질색합니다-_ㅠ 게임을 해보고는 싶은데 너무 무섭거나 징그러우면...ㅠ.ㅠ 공포수위의 비교는...음...바이오하자드 1 정도?를 기준으로 해서~
제발 너무 무섭지 않게 해주세요...ㅠㅠㄷㄷㄷㄷㄷㄷㄷ
Commented by euphemia at 2007/07/15 18:42
Seraph / 일러스트 담당자 두 분이 이벤트 CG를 통해 상당히 쇼킹한 장면을 넣고 싶어하시는 모양입니다. 평소 가장 무서운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는 주장에는 전원 동의하나 암시만으로 공포를 주는 고급스러운 기술은 당 프로젝트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에, 다소 과시적인 폭력씬이 꽤 많이 등장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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